룰루 밀러의 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Why Fish Don't Exist>는... 음.. 좀 난해한 책입니다..ㅋㅋㅋ
일단 이 책은 집에 있어서 읽기 시작했고,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고 그냥 소설 책 같아서, 재밌어 보여서 읽기 시작했어요 ㅋㅋㅋ
앞부분을 읽는 동안은, 뭘 말하는 거지.. 이게 소설이 맞나..?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냥 읽지 말까하는 고민도 했어요. 절반 정도 읽고 나서야 이 책은 소설이 아니구나라는 걸 확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이 책은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라는 인물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담은 내용이에요.
데이비드 스타 조던은 19세기 인물이며 어류학자로 알려졌습니다. 이 인물은 자기의 신념이 너무 강한 나머지 나중에는 우생학자가 되어서, 열등한 사람은 인간으로서 번식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지금으로써는 매우 충격적인 인물이지만, 그 당시에는 굉장히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였으며, 죽는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애도할 만큼 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고 해요.
이 책은 그러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이 역겹다(?)고 말하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좀 지루했던 책인 만큼 집중이 잘 안 돼서, 왜 '물고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ㅋ 가장 중요한 걸 놓친 기분 ㅎ.. 일생 동안 수많은 어류 종을 발견하고 이름 붙였으며 분류해낸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었지만, 그가 분류해낸 '어류'라는 범주는 사실상 틀린 범주라고, 저자 룰루 밀러는 말하는데요.. 음.. 정말인지는 연구가 좀 더 밝혀져야겠지만, 제 생각에는 아마도 어류 분류에 일생을 바친 데이비드 스타 조던의 삶을 어떻게든 깎아내려서, 그의 삶은 전혀 가치 없는 것이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마음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문제점이라면... 번역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ㅜㅜ 너무 영어투 문장으로 번역하신 옮긴이님.. 개인적으로 저는 정말 읽기 힘들었어요 ㅋㅋㅋ ㅠㅠ 좀 더 한국형 문장으로 바꿔주시면 더 잘 읽히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텐데 말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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