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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몬드>는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아이에 대한 내용입니다. 감정 표현 불능증(알렉시티미아)를 앓는 아이 '선윤재'는 선천적으로 편도체의 크기가 작아서 그런지 공포 등의 감정을 잘 느끼질 못합니다. 이 편도체가 아몬드의 모양을 닮아서 책 제목도 아몬드인 것 같은데요, 윤재의 엄마와 할머니는 윤재가 보는 앞에서 묻지마 살인에 의해 희생이 되지만 윤재는 그걸 보면서도 울지도 않고 살인범에게 달려들지도 않습니다. 공포, 무서움, 분노의 감정을 못 느끼기 때문이죠. 이런 윤재에게 '곤이'와 '도라'가 나타나면서 윤재도 감정이라는 것을 서서히 느끼게 되는 줄거리입니다.
음.. 쉽게 읽히는 소설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깡패나 양아치가 나오는 내용은 별로 안 좋아해서 뒤로 갈수록 그저 그런 책이었어요..ㅋㅋㅋ '곤이'가 말썽꾸러기 양아치거든요.. 아몬드라는 책 제목에 끌려서 읽어본 소설인데요,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윤재가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해서 냉정하다고도 느낄 수 있는 아이이지만, 정작 알렉시티미아를 앓고 있지 않은 우리들이 느낀다고 하는 감정은 진실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볼 만한 책이었어요.
멀면 먼 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외면하고, 가까우면 가까운 대로 공포와 두려움이 너무 크다며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껴도 행동하지 않았고 공감한다면서 쉽게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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