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바이올린

바이올린을 하려면 포기해야 하는 것 / 레슨,문화센터,주민센터 바이올린 강좌

AICO 2018. 6.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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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 [What I like] - 음악 생초보 바이올린 독학 후기 (부제: 독학하지 마세요)


바이올린 1탄에 이어서....

 


바이올린을 배울 방법은 많다. 일대일 레슨이 가장 좋다고 하지만 나는 더 저렴한 곳을 원했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 문화센터(일명 문센)도 바이올린 강좌가 있고 주민센터(행정복지센터)에도 있다. 물론 없는 곳이 더 많다. 나는 집 근처 행정복지센터에서 배운다.

 

(+참고) 레슨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주변에 바이올린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레슨을 어떻게 배우냐 하면, 카페를 이용하면 된다. 네이버 카페 바이올린 친구 되기’ ‘피아노레슨인포(피아노,바이올린,성악)’ 등등... 웬만한 바이올린 카페에는 레슨 구인구직 게시판이 있다. 어느 지역에 살고 어느 수준 정도 하고있으며 어느 정도를 목표로 하는지 간략하게 적으면 쪽지가 갈 거다.

 

나는 행정복지센터에서 배우는데,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씩 해서 한 달에 15000원이다. 수강생은 7명 정도인데, 인원수는 이 정도면 적당한 것 같다. 선생님은 한 명 한 명 바삐 돌아다니며 개별적으로 가르친다. 내 타임이 될 때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자세 교정도 받으면 된다. 1시간 동안 나한테 오는 횟수는 2~3번뿐? 에게, 그것밖에 안 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력을 쌓는 건 자기 하기 나름 아닐까? 나는 선생님이 준 피드백은 최대한 교정하려 애쓰고, 집에서 연습도 자주 한다. 그렇게 하니 실력이 팍팍 늘어서 이제는 나보다 빨리 시작한 다른 수강생들을 따라잡고 있다.

 




바이올린을 하려면 포기해야 하는 것

 


1. 네일아트


바이올린을 할 때 손톱을 짧게 깎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개구리 손톱을 부러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바이올린을 하는 사람 중 개구리 손톱이 아닌 사람은 개구리 손톱인 사람을 부러워한다. 손톱이 길면 악기에 상처도 나고 특히 하이 포지션으로 갈 때 음정 잡기가 힘들다. 바이올린을 하며 손톱 관리(여기서 말하는 손톱관리는 손톱을 짧게 깎는 것)를 안 한다는 것은 바이올린 연주를 안 한다는 것과 같다. 나는 개구리 손톱이지만 손톱도 길게 기르고 네일아트도 자주 해서 손톱 예쁘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다녔는데, 이제 그 인생은 끝났다. 바이올린으로 새로운 나의 인생 시작... 처음에는 현을 짚는 왼손만 짧게 깎고 다녔다. 활을 쥐는 오른손은 길러도 괜찮겠지 했는데 선생님이 활 쥘 때도 손톱이 길면 불편하다고 해서 결국 양쪽 다 깎았다. 하지만 예외도 분명 존재. 손톱이 긴 바이올리니스트도 있다. 그런 분들은 이미 실력도 있고 자신만의 편한 방법을 찾은 것이니 초보자인 우리는 그걸 보고 억울해하지도 따라 하지도 말자.

 



2. 승모근


바이올린을 꽤 배웠으면 오래 연주하는 게 힘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이올린 초보자에게는 아픈 어깨 때문에 삼십 분도 못 버틴다. 그렇게 며칠 연습을 하다 보면 승모근이 빡 선다. 하지만 걱정은 하지 말도록. 연습을 꾸준히 하며 자세에 익숙해지고 스트레칭도 해주면 승모근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겠지?...)

 



3. 신체 균형


바이올린은 한쪽 신체 부위로 연주하는 악기다. 그래서 신체 불균형에 당연히 영향을 준다. 바이올린을 30분은 왼손으로 연주하고 30분은 오른손으로 연주할 수는 없다. 신체 불균형은 어쩔 수 없이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이는 어린 나이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사람에게 더 큰 영향을 준다. 신체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요가, 스트레칭을 병행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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