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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즈 사강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독후감, 줄거리)

AICO 2023. 2. 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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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보문고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

 

 

 

책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제목 때문에 관심이 가서 읽어본 책입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독특한 제목이 끌렸고, 이것이 의문문인지 명령문인지 궁금하고 어느 상황에서 나온 말인지 궁금했어요.

그리고.. 이 책은 얇습니다!

그래서 더 부담 없이 읽었던 것 같아요.

동명의 드라마도 있는데요, 제목만 같을 뿐 내용을 다른 것 같더라고요.

드라마는 저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줄거리

 바람 피우는 내용이다. 폴과 로제 커플이 있다. (폴이 여자고 로제가 남자다. 처음에는 너무 헷갈렸다!) 6년을 만난 연인 사이이며 둘이 나이도 꽤 찼다. 폴은 39살이다. 둘은 평범한 연애를 하고 있는 듯하지만 로제는 바람을 피우고 있다. 둘의 연애는 항상 폴이 기다려주는 타입이다. 로제는 항상 약속에 늦거나 쉽게 파투를 내고, 폴은 외로워하면서도 이해해 주는 스타일.

 그러던 어느 날 폴은 시몽이라는 젊고 잘생긴 남자를 만나게 된다. 시몽은 스물다섯 살이다. 시몽도 폴을 좋아한다. 시몽은 적극적으로 대시하지만 폴은 내심 좋아하면서 로제를 생각하며 거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시몽이 로제가 바람 피우는 것을 목격한다. 시몽은 로제 같은 쓰레기와 연애하는 폴을 가엾어하면서 폴에게 끊임없이 대시하고 결국 골키퍼가 있음에도 골을 넣는 데에 성공한다. 그렇게 시몽과 폴은 연애를 시작했지만 폴은 자꾸만 주변 시선이 신경 쓰인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는 젊은 남자와 연애하는 것을 주변인들이 아니꼽게 쳐다보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제와 보낸 많은 시간들과 추억이 계속 생각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짝은 시몽이 아니라 로제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몽과의 연애를 끝내고 다시 로제에게 돌아간다. 로제도 폴을 너무나도 원했기 때문에 이 둘은 오랜만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지만, 역시나 로제가 약속에 늦는 것으로 책이 끝난다.

 

 

 

 


 

 

memo

 

 

'오늘 6시에 플레옐 홀에서 아주 좋은 연주회가 있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제 일은 죄송했습니다.' 시몽에게서 온 편지였다. 폴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가 웃은 것은 두 번째 구절 때문이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구절이 그녀를 미소 짓게 했다. 그것은 열일곱 살 무렵 남자아이들에게서 받곤 했던 그런 종류의 질문이었다. 분명 그 후에도 그런 질문을 받았겠지만 대답 같은 걸 한 적은 없었다. 이런 상황, 삶의 이런 단계에서 누가 대답을 기대하겠는가? 그런데 그녀는 과연 브람스를 좋아하던가?
(...중략...)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그녀는 열린 차 앞에서 눈부신 햇빛을 받으며 잠시 서 있었다. 그러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그 짧은 질문이 그녀에게는 갑자기 거대한 망각 덩어리를, 다시 말해 그녀가 잊고 있던 모든 것,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던 모든 질문을 환기시키는 것처럼 여겨졌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자기 자신 이외의 것, 자기 생활 너머의 것을 좋아할 여유를 그녀는 여전히 갖고 있기는 할까?

 

→ 시몽을 만나서는 "내가 브람스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대답함.

 

 

 

 

 

알아두면 재밌는 사실

  1. 작가 사강은 이 책의 제목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아닌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와 같이 반드시 마침표 3개의 문장부호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브람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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