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치오 카텔란] 국내 첫 개인전 'WE' 후기, 작품설명

 

 

 

얼마 전에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을 보러 리움미술관에 갔어요!

음... 얼마 전이라기엔 사실 좀 됐네요 ㅋㅋㅋㅋ

미루다보니 이제야 쓰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다행히 아직 카텔란 개인전이 끝나진 않았더라구요!

 

 

 

 

마우리치오 카텔란 전시 일정/기간

Maurizio Cattelan: WE
기간: 2023년 1월 31일 ~ 2023년 7월 16일
장소: 리움미술관

 

 

 

 

 

올해 1월 말부터 시작했던 카텔란 전시회!!

이제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ㅜㅜ

전시 예약은 선착순으로 진행하는 거예요!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유명하다보니 선착순 전시 예매도 경쟁이 꽤 치열하다고 해요.

 

 

 

 

 

카텔란 전시는 비록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지만

전시회에 가지 못한 분들을 위해서라도 작품 사진을 몇 개 올려볼게요!

재밌는 작품들이 많아서 볼 맛이 나더라구요 ㅋㅋㅋ

 

 

 

 

 

 

카텔란 개인전 들어가기 전부터 범상치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카텔란 전시 오픈을 목빠지게 기다리다 지쳐 잠에 든 극성팬..?

그렇다기엔 계절에 맞지 않게 패딩을 껴입었네......했는데...!

이것조차 마우리치오 카텔란 작품이었어요 ㅋㅋㅋㅋ

감쪽같죠??ㅋㅋㅋ

 

 

 

 

 

 

 

리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은

아마 찾기 쉬울 거예요 ㅋㅋㅋ

대부분의 사람들과 스태프들이 몰려있는 곳으로 따라가다보면

카텔란 개인전 입구가 나와요.

 

프론트에서 입장 티켓을 보여주고 신분증을 맡긴 다음에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줘요!

이거이거 꼭 대여하시길 바랍니다!!

도슨트 없이도 원활한 작품 관람을 하고 싶다면

오디오북은 필수로 챙기는 걸 추천드려요!

 

현대미술 전시는 다들 아시자나여 ㅎ..

이 작품은 도대체 무얼 표현한 것인가.. 이런 생각 들게 만드는 거 ㅋㅋㅋㅋ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면 자세한 설명이 나와서

작품에 대한 이해가 쏙쏙 됩니다!

 

리움미술관에서는 무선 이어폰과 함께 오디오 가이드를 대여해줬구요

요놈이 요물인 게 작품에 다가가면 자기가 알아서 해당 작품을 gps인지 뭔지로 인식해서

작품 설명을 자동으로 해줘요!

(근데 오디오 가이드를 손으로 막 조작하다보면 작품 자동 인식이 잘 안 되니까

가급적이면 만지지 않는 게 좋겠더라구요 ㅠ)

 

이어폰도 골전도 이어폰인데

골전도 이어폰 구매욕구가 뿜뿜 솟습니다.. 후후

 

 

 

아, 참고로 가방이나 외투 같은 소지품은

사물함에 보관해놓고 열쇠 잠가놓으면 되니까

무겁게 들고다니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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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부터 마우리치오 카텔란 개인전 《WE》

작품 몇 개를 사진으로 봐볼까요~?!

 

 

 

 

 

 

 

모두(All), 2007

 

 

 

두둥..!!

전시장 중앙에 있는 시신 여러 구..?!

정말 시체 같아서 섬뜩하기도 했습니다 ㅎ..

카텔란의 작품 《모두(All)》예요.

 

 

 

 

 

 

어린 아이들이 보면 좀 무서울 수도..??

 

대리석으로 만든 작품인데도 진짜 천을 덮어놓은 것 같아서

직접 만져서 확인해보고 싶은 충동이 들었어요 ㅋㅋㅋㅋ

 

큰 사건사고에 대해 애도를 보내는 의미 같기도 해요.

 

 

 

 

 

 

 

코미디언

 

코미디언

 

 

 

아마 이 작품이 카텔란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나나를 테이프로 벽에 붙여놓은 건데요,

실제 바나나 맞습니다 ㅋㅋㅋㅋ

실제 바나나 사이즈라서 멀리서 보면 잘 안 보여요!

 

 

 

 

 

 

 

확대해서 본 바나나..

현대미술이란 이런 것이구나....

몇 년 전에는 이 바나나를 먹어버린 관람객이 있다고 해요 ㅋㅋㅋ

 

 

 

 

 

 

 

노베첸토(Novecento), 1997

 

 

 

 

천장에 죽은 말이 축 늘어진 채 매달려있어요.

이건 위층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박제된 말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보면 굉장히 커요 ㅠㅠ

 

 

 

 

 

 

여기에도 말이 있어요.

아무래도 카텔란이랑 말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 듯...

혹시 벽 뒤쪽에 말 얼굴 튀어나와있나 제가 확인해봤어요 ㅋㅋㅋㅋ

 

 

 

 

 

 

 

아홉 번째 시간, 1999

 

 

 

운석을 맞아 쓰러져 아파하는 교황이에요.

작품 제작 당시 실제 교황이었던 요한 바오르 2세를 모델로 했어요.

카텔란 이래도 괜찮나..?ㅋㅋㅋㅋ

권위와 억압에 대해 환기시키는 작품이에요.

미술계의 이단아라고 불릴 만큼 정말 화끈하죠???

 

 

 

 

 

 

 

그, 2001

 

 

 

여기 벽을 향해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관람객(?)이 있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보겠습니다.

 

 

 

 

 

 

앗.. 알고보니 관람객은 아니었구...

 

 

 

 

 

 

...!?

히틀러가 왜 여기서 나와..??ㅋㅋㅋㅋ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는 듯한 포즈 같기도 해요.

 

히틀러가 응시하는 곳에 직접 서있어봤는데

기분이 묘했어요..!

 

 

 

 

 

 

 

 

이건 사진이에요.

근데 이게 실제로 1999년도에 사람을 벽에 붙여두고 전시(?)해놨다고 해요 ㅋㅋㅋㅋ

저분은 당시 카텔란과 같이 일한 갤러리스트라고 합니다.

아니... 극한직업 아니냐고요 ㅋㅋㅋㅋ;;

 

 

 

 

 

 

 

찰리는 서핑을 안 하잖나, 1997

 

 

 

책상에서 공부를 하는 듯한 학생...인줄 알았으나..!

아니.. 손등에 연필이 박혀있어요 ㅜㅜ

카텔란 작품은 반전 있는 게 참 많아요.

 

이 작품의 제목인 '찰리는 서핑을 안 하잖나(Charlie Don't Surf)'는

베트남 전쟁을 다룬 영화인 <지옥의 묵시록>의 대사라고 하네요.

 

 

 

 

 

 

 

가족, 1998 & 비밀, 1998

 

 

 

당나귀, 개, 고양이, 까마귀가 차례로 서로를 올라타고있는 작품이에요.

박제 동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정말 사실적이에요.

 

동화 '브레맨 음악대'에 나온 동물들이라고 하는데

음.. 그 동화가 뭔지 모르겠어서 이 작품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헿

 

다른 쪽에는 저 동물들의 뼈가 있어요 (?)

 

 

 

 

 

 

 

 

 

 

이 작품은 자세히 보면

아이러브뉴욕(I♥NY)이 적힌 캔버스에

시민들이 직접 남긴 메모가 빼곡히 적혀있어요.

 

 

 

 

 

 

 

프랭크와 제이미

 

 

 

 

여기 거꾸로 서 있는 뉴욕 경찰 아저씨 두 명이 있습니다.

이름은 작품명대로 프랭크와 제이미 같네요.

제가 거꾸로 찍은 게 아니고 실제 저렇게 전시되어있었어요 ㅋㅋㅋ

 

오디오 가이드에서는 뭐라고 설명했더라..

공권력의 무력함에 대한 풍자?

이런 게 현대미술이구나 싶었습니다..ㅋㅋㅋㅋ

 

 

 

 

 

 

 

밤

 

 

 

 

이 작품은 조금 가까이 다가가서 볼 필요가 있어요.

자세히 보면 검은 단순한 검은 판이 아니라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새겨져있는 판이에요.

저 위에 실제로 총을 쏴서 작품을 만들었다고 해요..!

 

이건 뭘 의미했더라...

제 상식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작품 해설들이 많아서

이제 더 이상 기억은 못 하겠어요 헤헤

 

느낀점: 나도 한번 총 직접 쏴보고 싶다! (?)

 

 

 

 

 

 

 

 

세상이 두렵지 않다

 

 

 

 

 

눈만 뚫린 흰 천을 덮고 있는 아기 코끼리.

진짜 살아있는 것 같았어요!

 

 

 

 

 

 

 

 

 

 

기타 등등 작품들..

 

 

 

 

 

 

 

요로코롬 냉장고 안에 들어있는 아주머니도 계세요.

안 추우세요..?

 

 

 

 

 

 

 

 

이건 아마 못 보고 지나친 분들 좀 있을 것 같아요!

미니미 엘리베이터예요 ㅋㅋㅋ

실제 사이즈는 엄~~청 작답니다 ㅋㅋㅋ

한 뼘도 안 될 거예요.

 

구석에 이런 엘리베이터가 있더라구요.

실제 작동도 하고 있었어요!

밤이 되면 리움미술관 안에서

작은 동물들이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지 않을까요? 흐흐

 

 

 

 

 

 

 

 

 

이건 각종 동물을 조각 작품이에요.

박제도 있고 미니어처 작품도 있어요.

성경에 나온 뭔가를 표현했다는 작품도 있어요.

 

 

 

 

 

 

 

 

 

 

이쯤되면, 카텔란 작가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궁금하지 않나요?!

 

구글링 안 해봐도 됩니다!

카텔란 전시에 오면 자연스럽게

카텔란 얼굴을 보게 되실 거예요! ㅋㅋㅋㅋ

 

 

 

 

 

 

 

벽에 메달려있는 카텔란 아저씨..

옆에는 비둘기도 보여요.

진짜 비둘기는 아닙니다 ㅋㅋㅋ

 

군데군데 비둘기가 많고요,

티켓 끊던 프론트에도 비둘기가 넘쳐나요;;

 

 

 

 

 

 

빼꼼 카텔란..

아저씨 거기서 머 하세여...

 

실제로 보면 바닥이 꽤 깊게 뚫려있어요..!

리움미술관은 이런 거 어떻게 하는 거지? ㄷㄷㄷ

 

 

 

 

 

 

조각이나 박제 말고도

이런 사진 작품들도 있습니다.

 

 

 

 

 

 

 

 

카텔란 개인전 가시면 볼 만한 작품이 참 많아요!

제가 사진 찍은 게 전부가 아닙니다 ㅎㅎㅎ

 

 

 

 

 

 

 

그리고 시신이 나열된 듯한 작품인 《모두》 옆에는

아마 긴 줄이 있을 거예요.

그 줄은 바로.. 포토존 대기줄이에요!ㅋㅋㅋㅋㅋ

줄이 너무 길어서 포토존은 그냥 패스해야겠다 했는데,

알고보니 이것도 그냥 포토존이 아니라 카텔란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기다렸습니다 후후

 

 

 

 

 

 

 

두둥! 너무 예쁘지 않나요!?

바티칸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의 축소판이라고 해요!

여기는 입장이 2~3명 정도로 제한되더라고요.

 

 

 

 

 

 

 

시스티나 성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있는 곳으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이 있는 곳이에요!

실제 시스티나 성당에서는 천장화 사진을 절대로 찍으면 안 된다고 해요!

 

사진 찍고 싶으면, 카텔란 개인전에 와서 사진찍으세요~! ㅋㅋㅋ

화려한 조명들과 함께 인생샷도 건질 수 있습니다 ㅎㅎ

 

 

 

 

 

 

 

그리고 이건 자전거 타는 카텔란! ㅋㅋㅋㅋㅋ

이건 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있는 거라서

못 볼 줄 알았는데 전시 다 끝나고 나갈 때

우연히 봤어요!

 

사람들이 다들 모여있고, "카텔란이다!" 이러길래

아니.. 카텔란이 한국에?! 이러면서 갔는데

알고보니 이런 작품이 ㅋㅋㅋㅋㅋ

 

누가 조종을 하는 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카텔란 정말 장난꾸러기 예술가 같아요ㅋㅋㅋㅋ

 

 

 

 

 

 

볼 만한 미술 전시로 강력 추천하는 카텔란 전시!!

국내 첫 개인전이라서 더욱 재밌었구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보고 싶은 전시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