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을 선물 받은 지 한 달이 넘었다. 한 달 동안은 매일 혼자서 바이올린을 연습했고, 지금은 바이올린 선생님께 배운다. 바이올린이 독학하기 힘든 악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나는 다를 줄 알았다. 나의 경력 ▶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피아노 학원 잠깐 다님. 체르니든 바이엘이든 뗀 거 아무것도 없음 ▶ 다뤄본 악기라곤 피아노, 리코더, 단소 등 학교 음악 시간에 배우던 것뿐 ▶ 악보 볼 줄도 모름 ▶ 음표도 ‘도’나 ‘솔’에서 한 칸씩 올라가면서 혹은 내려가면서 읽어야 함 민망한 내 경력을 적고 나니 독학하려고 했던 마음이 더 창피해진다.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도 바이올린을 처음 배울 때는 지도 선생님에게 배웠다고 한다. 인터넷에 바이올린 독학이라고 검색하면 말리는 이들이 엄청 많다. 그 이유는 한결같이..